지창욱 "엄마는 나의 원동력, 힐링 원천...빨리 커서 지켜주고 싶었다"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07-25 0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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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캡처

[한스타= 이영희 기자] "엄마가 거실에서 TV 보는 모습, 주무시는 모습, 빨래하는 모습, 이런 일상들이 제겐 힐링이다."

 

배우 지창욱이 홀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지창욱이 출연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지창욱은 "나의 원동력은 어머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했다. 아들로서, 가족으로서, 남자로서 어머니를 옆에서 지켜줘야겠단 생각을 어릴 때 많이 했다. 제가 엄마보다 작았을 때, 허름한 골목길 밤에 손을 잡고 가는데 빨리 엄마보다 커져서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릴 때 엄마가 동네에서 고깃집도 하고 매운탕집도 했다. 진짜 조그만 식당인데 혼자 운영했다. 너무 바쁠 땐 가서 제가 서빙을 했다. 고깃집 할 땐 불판 닦는 게 제일 힘들었고 매운탕집 할 땐 수조 청소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했다.

 

특히 지창욱은 "일반적으로 학교에 다니기엔 돈이 없었다. 학비가 너무 비쌌다"며 "지금 대표인 친구와 같이 아르바이트했다. 카페, 막걸릿집, 제일 돈 많이 준 건 택배 상하차다. 일당 6만 원 정도 받은 것 같다. 엄마 고생 안 시켜야지, 돈 걱정 안 하게 해줘야지. 어릴 땐 그런 게 컸다"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지금까지도 어머니에게 다정하다고?"라고 물었다. 지창욱은 "제 생각이다. 어머니는 만족 안 할 수도 있다. 어머니한테 좋은 걸 해드리고 맛있는 걸 사드리는 것보다도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좋더라. 웬만하면 저녁 식사라도 같이 하려고 노력한다. 친구 같은 관계다"고 답했다.

 

또한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받고 멘탈이 안 좋을 때가 있는데 어머니가 일상생활 하는 걸 보면 힐링 된다. 사회에 찌들어 멘탈이 너무 힘들 때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거실에서 TV 보는 모습, 주무시는 모습, 빨래하는 모습, 이런 일상들이 제겐 힐링이다.  같이 얘기하면서 풀린다. 그런 것 없이 혼자 불 꺼진 방에 덩그러니 앉아 시간을 보냈으면 더 헤맸을 것 같다"고 말했다.

 

tvN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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