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이승기

김문국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9 09: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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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에서 살인 충동 다시 깨어나

'마우스' 이승기의 살인 충동이 끝내 깨어났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 1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5.9%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3.4%, 최고 3.7%를 기록하며 또다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바름(이승기 분)은 우형철(송재희 분)을 죽였다고 자수했지만, 사건 현장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단 듯 깨끗이 정리돼 있었고, 우형철의 사체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때 우형철의 휴대전화 위치가 파악됐고, CCTV 분석 결과 사건 당시와 같은 옷차림을 한 우형철이 밀항자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정바름은 키우던 새를 제 손으로 죽인 기억을 불현듯 떠올렸고, 우형철 사건 역시 뇌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환각이 아닌 실제 자신이 벌인 일일 것이라 확신했다.

그렇게 정바름이 다시 자수를 하려던 순간 정바름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이윽고 성요한(권화운 분)에게 살해됐다고 알려진 대니얼리(조재윤 분)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바름은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대니얼리는 우형철과 비슷한 체격의 누군가 우형철 행새를 하고 CCTV에 찍힌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대니얼리는 살인마 성요한의 전두엽이 정바름 뇌의 상당 부분을 잠식했고, 우형철을 살해함으로써 마치 스위치가 켜지듯 내재된 살인 충동이 깨어났다고 경고했다.

대니얼리의 말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지는 살인 충동에 괴로워하던 정바름은 대니얼리에게 성범죄자 강덕수(정은표 분)의 타액과 일반인의 타액이 묻은 칫솔 여러 개를 가져가 대니얼 리가 진짜 프레데터를 찾아낼 수 있는지 실험했다. 단박에 강덕수의 칫솔을 골라낸 대니얼리는 "프레데터는 한 번 범죄를 일으킨 이상 반드시 같은 범죄를 일으킨다"라며 서둘러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고무치(이희준 분)가 오봉이(박주현 분)에게 접근했던 강덕수에게 폭력을 휘둘러 유치장에 갇혔다. 마찬가지로 강덕수를 응징하러 나선 정바름이 유서를 쓴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강덕수를 목격해 응급실로 이송했다. 모두가 혼란에 휩싸인 사이, 강덕수가 전자발찌를 끊어내고 경찰의 눈을 따돌린 후 도주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유나를 납치한 강덕수를 찾아 나선 오봉이는 비 내리는 억새숲에서 강덕수를 발견했고, 유나가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역부족에 처하고 말았다. 오봉이가 꼭 쥐고 있던 강덕수의 바지춤을 놓치고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던 찰나, 오봉이 눈앞에 의문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어 나타난 정바름이 텅 빈 눈빛을 한 채 오봉이를 내려다보다가 바닥의 무언가를 사정없이 내려친 후 억새숲 사이로 쇠줄을 질질 끌고 가는 충격 엔딩이 펼쳐져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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