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세미 'SBO야구단의 골리앗 투수가 꿈'

이석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3 10:04:00
  • -
  • +
  • 인쇄
국내 여자 야구 선수중 최장신인 190CM '미완의 대기'
▲ 모델 이세미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 소속 여자 연예인야구단 팀에 대형 선수가 한명 입단했다. 지난 22일 SBO 야구단에 입단한 모델 이세미씨가 주인공이다. 그녀를 두고 대형선수라고 두 가지 이유가 있어서다.

 

▲ 모델 이세미

 

일단 그녀의 키가 어마어마하다. 무려 190cm이다. 기존 SBO여자 연예인야구단에서 큰 키를 자랑하는 선수는 두명이 있었다. 미인대회 출신 겸 방송인인 이정연과 모델 출신 임아린은 거의 키가 180cm에 가깝다.

 

▲ 모델 이세미

 

그런데 이 두 선수가 이세미씨 옆에 서면 아담(?)사이즈가 된다. 기자가 30년 넘게 사회생활을 했는데 지금끼지 만나본 여자 가운데는 흥국생명 김연경이 가장 컸다. 그녀도 흥국생명입단 당시에도 키가 자라고 있을 정도였는데 공식적인 키는 192cm이다. 김연경 다음으로 큰 여자 선수가 이세미이다.

 

▲ 모델 이세미

 

이세미가 키가 큰 것은 아마도 부모 덕분인 듯 하다. 이세미는 혼혈이다. 어머니가 우즈베키스탄인이고 아버지는 한국 사람이다. 엄마 피를 물려받은 덕분에 큰 키를 자랑한다.

 

그녀는 중고등학교때 수시로 농구나 배구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많이 받았지만 모델이 꿈이어서 포기했다. 대신 중학교때 남자들과 야구를 하는 걸 즐거워했다. 

 

▲ 모델 이세미

 

 또래 남자친구들과 캐치볼을 할 때 남자들과도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자랑한다. 그럼 여자 또래들과는? 친구들이 손이 아프다면서 함께 캐치볼하는 것을 꺼릴 정도였다고.

 

그럼 실력은. 중학교 이후 거의 5년 만에 야구공을 잡아본 이세미는 아직은 미완의 대기이다. 아무리 자질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지난 3개월 차근 차근 실력을 쌓아온 다른 선수들을 능가할 수는 없다. 

 

하나 어느 정도 ‘싹수’가 보인다는 것이 코치진의 판단이다. 게다가 이제 갓 스물살을 넘겼기에 패기도 있고 힘도 있다. 당연히 투수로 키울 생각이다.

 

▲ 모델 이세미

 

190cm의 큰 키에 마운드에 오르면 말 그대로 골리앗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국내 여자 사회인야구팀 중에서 그녀보다 더 큰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마운드에서 공을 뿌릴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