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김원형 감독, 추신수 경기력 좀더 지켜봐야

한스타미디어 / 기사승인 : 2021-04-02 16: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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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후 10경기 정도면 완벽한 경기력 기대

 

SSG 랜던스 김원형 감독이 추신수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10경기가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새롭게 창단한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김원형 감독은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홈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도 개막을 하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이 돼야 알 것 같다"면서 "내 감독 데뷔전이지만 나보다 선수들이 잘해서 주목 받았으면 좋겠다. 기존 선수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선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이 언급한 새로운 선수들 가운데는 20년 미국 생활을 마무리한 추신수도 포함된다. 올 겨울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인 27억원에 SSG에 입단한 추신수는 시범경기에 출전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 초반 타격감이 완벽하지 않았던 추신수는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7번의 시범경기에 출전, 타율 0.278(18타수 5안타) 4타점 4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의) 적응력이 좋다"며 "정상적인 페이스를 찾기 위해서는 앞으로 10경기 정도 더 출전해 투수들의 공을 봐야 할 것 같다"고 개막 후 약 2주 뒤 추신수가 자신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추신수의 체력적인 부분도 체크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가면서 이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인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팀에 합류할 때부터 추신수를 2번타자로 출전시키고 그 뒤로 최정, 제이미 로맥, 최주환, 한유섬으로 타순을 꾸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원형 감독은 "현재 5명의 타자들이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다른 지도자가 팀을 맡아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라며 2~6번 타자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냈다.

더불어 김 감독은 "5명의 타순이 상황에 따라 바뀔 수는 있지만 이들이 타선의 중심인 것은 확실하다. 타격은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크게 영향 받는데, 5명 중 3명이 동시에 부진에 빠지면 큰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우려하는 투수진에 대해서도 힘을 실어줬다. 김 감독은 "마운드를 걱정하는 말들이 많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옳다"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타자들도 중요하지만 투수들도 잘 막아줘야 한다. 시즌 전 예상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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