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26, 토트넘)이 시원한 중거리 슛을 선보였다.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에서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 후반 39분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스포티비 캡처)

[한스타=서기찬 기자] 2018년 첫 골이 터졌다.

'토트넘의 저격수'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8년 첫 골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골. 그러나 손흥민은 기뻐하기 보다는 승전보를 울리지 못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순연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토트넘은 후반 25분 오비앙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토트넘으로선 기운이 쭉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때마침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8분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23m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해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보다 아쉬운 결과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토트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얼마나 환상적인 골을 넣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것에 정말 화가 난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이상의 자격이 있었다”며 1-1이란 스코어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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