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가족들과 스키를 타러 리조트에 갔는데..."
가수 지드래곤이 과거 SM 연습생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지드래곤이 출연해 데뷔 전의 삶을 회상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MBC '뽀뽀뽀'를 통해 꼬마 룰라로 활동을 했다. SM에 들어가게 된 건 우연치 않은 기회였다. 가족들과 스키를 타러 리조트에 갔는데, 그때 춤 대회가 많았다. 저희 엄마가 항상 저를 내보냈다. 그때 사회자가 이수만 선생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SM 선배님들을 보면 결이 나와 달랐다. SM에서도 저를 부르는 빈도가 적어지고, 저도 거기서 해야될 것들을 못 찾는 느낌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서 랩이라도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했고, 2001년 래퍼들이 참여하는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했다. 이 곡으로 YG에서 저를 스카웃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유재석이 "연습생 시절에도 성적이 좋았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지드래곤은 "회사에서도 강수를 뒀었다. 중간고사든 기말고사든 평균 80점은 넘어야 연습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 "하교하고 연습실에 가서 청소하고 거울 닦고, 형들이 오시면 인사를 드렸다. (식사도) 형들이 드시면 얻어먹는 정도? 치우면서 '이걸 왜 남겨?' 하면서 먹기도 하고. 슬프게 들릴 수도 있는데, 아무렇지가 않았다. 너무 당연했다"며 웃었다.
유재석이 "그때 태양이라고 불렀겠냐, 영배야~"라며 거들자, 지드래곤은 "영배는 그때 심지어 이름이 태권이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거 화제가 되었던 빅뱅 다큐멘터리도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화제가 되었던 '무릎 하나 깨진다 생각하고 돌려라. 뭐 그렇게 아깝다고 살살하고 난리야'라는 발언에 대해 "무릎은 진짜 소중한데"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너무 무서운 소리가 아닌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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