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차우찬, 317일만에 승리투수...SSG 선두 질주

박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7 09: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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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프로야구 종합]삼성 원태인 7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

9위 한화 이글스와 10위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5점 차, 8점 차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 랜더스는 홈런 두 방으로 두산 베어스를 제압, 연패를 탈출하고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LG 트윈스는 317일 만에 돌아온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눌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른 원태인의 활약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 차우찬

 

롯데는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7로 뒤진 채 맞이한 9회초에 홈런 포함 5타자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10회초 정훈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심재민, 김재윤, 이보근이 연이어 무너지면서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

19승1무31패를 기록한 롯데는 KT와 수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9위 한화(20승31패)와 0.5경기 차, 8위 KIA(21승28패)와 2경기 차로 좁히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창원NC파크에서는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한화는 1-9로 밀린 경기를 13-10으로 뒤집고 3연패를 벗어났다. 또한 9번째로 20승(31패) 고지를 밟았다. NC 마운드는 볼넷을 13개나 내주며 자멸했다.



SS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4연패 위기를 벗어난 SSG는 29승21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공동 2위 LG, 삼성(이상 29승23패)과는 1경기 차다. 27승23패의 두산은 NC, KT와 공동 4위로 내려갔다.

8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윌머 폰트는 3승(1승)째를 거뒀다. 5월 26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6(21이닝 2실점)의 짠물 투구를 펼쳤다.

광주 경기에서는 317일 만에 돌아온 차우찬이 LG의 승리를 안겼다.


지난해 7월 24일 잠실 두산전을 끝으로 어깨 부상 탓에 재활에 몰두했던 차우찬은 이날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LG의 10-0 승리를 견인했다.

차우찬은 4회초에 9득점을 올린 LG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1승째.

 

삼성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운드의 힘으로 천적 키움을 3-1로 격파했다.

5월까지 키움 상대로 무승 4패로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이번 고척 3연전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키움 포비아'에서 벗어났다.

5월 27일 창원 NC전 이후 열흘 만에 등판한 원태인은 제구 난조에도 5이닝 1실점으로 버티며 선발승을 따냈다. 시즌 7승으로 앤드류 수아레즈(LG 트윈스)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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