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말린스전서 6이닝 1실점 '굿 피칭'

김동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6 11: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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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6회말 세인트루이스가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면했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3이닝 3실점)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열흘 휴식 후 마운드에 돌아왔다.

김광현의 피칭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이날 김광현은 총 102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49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았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떨어졌고, 상대 타자들과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면서 시즌 최다인 5개의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3회 대량 실점 위기에서 1실점으로 마이애미 타선을 막아낸 김광현은 4회부터 안정감을 찾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에도 헤수스 아길라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졌다.

김광현의 호투에도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상대 선발 트레버 로저스에 꽁꽁 막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김광현도 선발 5연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6회말 공격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천금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노 디시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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