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문수인 "아직은 농구보다 못 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이석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3 12: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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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O리그 첫 경기에 아줌마 팬들 몰려 인기 실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산지직송 프로젝트, 무작정 커머스’에서 MC를 맡게된 모델 겸 배우 문수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농구선수이다. 

 

그는 중학교시절부터 농구에 푹빠졌고 실력 또한 출중해서이다. 그 덕분에 다양한 연예인 농구팀과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모델 출신 연예인들의 농구팀인 ‘코드원’에서 활약했고 SBS의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 스타즈의 배우 겸 모델 문수인이 투구하고 있다.

 

농구와 이미지가 오버랩 되던 문수인이 야구와 사랑에 푹 빠졌다. 그는 배우, 모델, 개그맨, 가수들이 주축인 스타즈 야구단에 지난 해 입단, 농구만큼 빼어난 야구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문수인은 최근 경기도 고양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블루인더스 2021 고양-한스타 SBO리그 3주차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19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조각같은 몸매, 잘생긴 얼굴 덕분에 문수인은 야구장에서도 팬들을 몰고 다닐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면 그의 야구 실력은 어떨까? 지난 10일 BMB와의 SBO리그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원래 경기 후반부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이성배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다. 스파이크도 신지 못한채.... 

 

문수인은 1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는 한 개 밖에 맞지 않았지만 폭투 2개 때문에 2실점했다. 팀이 역전승한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다만 승리투수가 되면 마운드에서 모델 워킹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그의 약속은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 가정연 리포트와 인터뷰중인 문수인.

문수인은 “지난 해 대회때 너무 못했었다”고 웃으며 “지난 겨울 야구에 빠져서 너무 많이 던지다 보니 팔꿈치가 아파서 3~4개월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지난 대회의 성적이 어떻길래 그가 창피하다고 했을까. 지난 해 11월23일 열린 2020 고양-한스타 SBO대회 준결승전 개그콘서트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분의 1이닝 동안 두타자를 상대해 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볼넷 하나와 폭투 2개로 1실점,평균 자책점 21.21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을 당한 탓에 문수인은 직구 하나만 던지고 있다. "남자라면 직구"라며 웃었지만 변화구를 던지면 팔꿈치 부상이 다시 도질 수 있기 때문이다.

 

▲ 2016년 SBO연예인 농구대회 당시 문수인.

문수인은 나름대로 자신의 야구관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농구보다 야구가 더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일단 아직 초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아서 하나 하나씩 배워나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는 틈나면 개인 연습에 열중이다. 문수인의 SNS를 보면 온통 야구 이야기이다. 이제 농구가 아니라 야구에 푹빠져 야구인이 다되어가는 듯 하다.

 

▲ 타석에 선 문수인.

 

팀이 13-6으로 역전승 한 덕분에 활짝 웃은 문수인은 “농구장 아닌 야구장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못한다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말고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잘 생긴 그의 당부를 누가 감히 거역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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