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에서 제외됐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대수비로 출전해 팀의 영봉패를 막는 2루타를 터뜨렸다. MLB 6번째 2루타 뿐 아니라 18번째 타점이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8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전,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03에서 0.208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컵스에 1-7로 패배,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37승2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8승22패)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최근 제한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 매니 마차도를 3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로 내세웠다.
5회까지 1점 차로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샌디에이고 마운드가 6회초 4실점, 7회초 2실점을 하며 급격히 컵스 쪽으로 기울어졌다. 샌디에이고 타선도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잭 데이비스(6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김하성은 0-7로 뒤진 8회초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리고 딱 한 번 주어진 타격 기회에서 장타를 때렸다.
9회말 1사 1, 3루에서 알렉 밀스의 초구를 때려 외야 왼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 토미 팸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김하성은 2루까지 갔다. 김하성의 시즌 30호 안타이자 6호 2루타였다. 3일 컵스전 이후 6일 만에 타점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에릭 호스머와 윌 마이어스가 연속 삼진으로 아웃, 추가득점 없이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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