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국정 농단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8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배우 정우성(51)을 저격했다.
정 씨는 25일 소셜 미디어에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면서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안 한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했다.
이어 "정치에 관련된 말 그간 엄청 해왔으면서 정치랑 엮이는 건 싫어하더니, 이번에도 혼외자는 낳고 결혼이랑은 엮이기 싫어한다"고 했다.
또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베트남도 아닌데 난민부터 시작해서 혼외자까지 혼자 글로벌적으로 한다"며 "그 나이 먹고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피임도 안 하다니, 비슷한 일이 꽤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정우성이 과거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던 점을 언급하며 “우리 땅에 난민 받자는 사람이 자기 집에는 자기 아들도 안 들이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아픈 게 자식의 원망이고, 가장 돌리기 힘든 게 이미 멀어진 자식의 마음”이라고 했다.
앞서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속사는 “아이 출산 시점과 문가비와 정우성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정우성과 문가비는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서로 연락을 유지하다 지난해 6월 임신하고 지난 3월 득남했다. 정우성은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한 것은 물론 태명도 직접 지었으며, 산후조리원과 병원을 논의하는 등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생인 문가비는 온스타일 '겟잇뷰티'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이국적인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구릿빛 피부와 남다른 분위기에 혼혈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그는 '100% 순수 한국인'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무용을 했고, 14세 때부터 매일 2시간씩 운동했다"고 밝혔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 KBS2 '볼 빨간 당신'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2019년 10월 워크하우스컴퍼니와 계약했다.
그러나 문가비는 2020년 이후부터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고, 결국 4년 만에 극비 출산 사실을 알렸다.
정우성은 1973년생으로 문가비와 나이 차이는 16살이다. 차기작으로 디즈니 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을 선택했다. 내년 공개 예정이며, 우민호, 현빈 등이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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