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단장 "준우승에 만족, 신영이 자랑스러워"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0-04 15: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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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예체능에 고배···"2위 했으니 3회 한스타선 한 단계 더 오르고파"
신영 김현정 단장은 신영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매주 화요일 연습장에 나타나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 이번 대회 준우승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스타DB)

[한스타=남정식 기자] 코리아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에서 성적이 수직 상승한 팀이 나왔다.


올 초 제 2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조별 예선에서 4전패로 꼴찌를 한 후 9-10위전에서 처음으로 1승을 거두고 9위를 차지한 신영이엔씨(이하 신영)가 이번 대회에선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선에서 우먼프레스를 81-64로 대파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 신영은 준결승에서 아띠를 52-36으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대회 전 다크호스로 지목되며 관심을 모았던 신영은 지난 대회 7개월 만에 우승후보로 까지 성장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신영의 최정원이 서울신문 김영만 사장으로 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스케둘로 바쁜 최정원은 예체능과의 결승전 후반에 출전해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구민지 기자)

그리고 결승에서 전통의 강호 예체능을 맞아 박찬웅, 김광태의 야투와 김형준의 골밑슛으로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예체능의 송태윤과 정윤호를 막지 못해 전반을 24-37로 내줬다.


하지만 후반들어 우종현의 인터셉트에 이은 속공, 박찬웅의 3점포가 살아나며 맹추격, 점수차를 좁혀갔다. 종료 8분 여를 남기고는 49-50 단 1점차로 예체능을 압박했다. 하지만 신생팀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경험이 풍부한 예체능의 관록은 대단했다. 위기에 몰린 예체능은 몸싸움이 능한 모세가 구세주로 나타났다. 외곽, 골밑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한 모세의 활약으로 예체능은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신영은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에러가 계속 나왔다. 턴오버가 많아졌고 결국 58-74로 고배를 들었다. 잘 싸우고도 진 경기였다. 그러나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전과를 올렸다. 김현정 신영 대표와 얘기를 나눴다.


중거리슛이 정확한 신영 이용우는 이번 대회 수훈상을 수상했다. 서울신문 김영만 사장으로 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는 이용우. (구민지 기자)

△ 신영 돌풍이 준우승에서 멈췄다. 소감은.
▲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그건 어느 팀이나 그런 것 아닌가. 지난 대회 9위에서 준우승했으니 많이 잘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단합된 힘으로 성과를 내 뿌듯했다는 선수들이 많았다. 인원도 제일 많이 나왔고 엔트리도 꽉 채웠고 모두가 뛰었다. 아쉬움도 있지만 다들 만족스러워 했다"


△ 1년 된 신생팀이 준우승을 일궜다. 나름의 성과라면.
▲ "우승후보라는 말이 나왔는데 영광이다. 성적보다도 모든 팀원들이 함께 할 수있었고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회 후 매주 연습하면서 실력이 좋아졌다. 하지만 우리끼리 연습하다 보니 우리 실력을 우리가 알 수 없었다. 대회에 나와서 우리 스스로 늘어난 실력에 놀랐다(웃음). 우리는 매주 화요일이 연습일인데 대회 끝났으니 이번 주는 쉬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오늘(4일 화요일)도 연습하자고 하더라. 열정만큼은 우승 감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 두각을 나타낸 신영의 슈터들. 선수출신 아나운서 박찬웅(왼쪽)과 배우 김광태. 두 선수 모두 정확한 3점슛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구민지 기자)

△ 대회를 통해서 드러난 약점이 있다면.
▲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이다. 결승에서 초반 10여 점 차로 끌려가다 하프타임때 끈적끈적하게 끝까지 해보자, 쉽게 지지 말자고 결의했는데 후반 1점 차까지 따라갔다. 경험많은 프로 출신 김일두 감독이 있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텐데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험이 부족했다"


△ 다음 목표는.
▲ " 내년 1월 제 3회 한스타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처럼 즐겁게 추억을 만들고자 한다. 사회체육에서는 시합하다 내분이 생기더라. 우리는 첫 번째 다치지 않고 즐겁게 하고자 한다. 그러면 결과도 좋게 나올 것이다. 마음 같아선 이번에 준우승했으니 다음엔 한 단계 더 올랐으면 하는 마음이다"


신영 김현정 단장은 만족스러웠다는 말을 거듭했다. 모두가 함께 한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모양이었다. 시상식을 하는 동안 신영 선수들도 우승팀 못지 않게 모두 모여 단체 활영을 하는 등 서로를 축하하며 즐거워 했다. 신영 깃발과 준우승 트로피를 앞에 세운 선수들은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관중석의 많은 팬들도 같이 즐거워하며 최선을 다한 신영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는 서울신문과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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