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50대 남성 실종...이틀째 '수색 중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8 14: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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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AI가 만든 홍수 피해 이미지
 

 

[한스타= 김지혜 기자] 극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 심각할 정도로 비가 쏟아진 충북 지역에서는 50대 남성이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북 옥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옥천군 청산면 보청천에서 "한 남성이 물에 떠내려가고 있다"라는 신고가 119에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보청천 일대에 헬기와 드론 등 장비 13대와 인력 36명을 즉각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18일 기준 오전 8시 30분까지 실종된 남성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신원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남성은 장맛비로 유량이 늘어나면서 통제된 보청천 세월교를 건너다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집중 호우가 쏟아질 때 "위험해도 피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경고한다. 하천이나 강가, 특히 통제된 다리나 세월교는 급류에 순식간에 휩쓸릴 위험이 크므로 접근을 절대 하면 안 된다.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는 보행 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우산을 쓸 때는 전방을 잘 주시해야 한다. 빗길에는 미끄러지기 쉬우니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물이 고여 있다면 피해 가는 게 좋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1시 기준, 전국 7개 시·도 6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중부와 경북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단계가 발령 중이고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산사태 특보도 확대되고 있다. 새벽에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비가 쏟아져 해당 지역에는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 종로구,강북구, 서대문구에는 산사태주의보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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