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정오왔어" 김기리-문지인 결혼식, 시청자 울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박영숙 / 기사승인 : 2024-06-04 15:44:53
  • -
  • +
  • 인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한스타= 박영숙 기자] "누나야, 정오 왔어" "누나야!"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미소로 달려와 누나의 결혼을 축복해준 동생이 하객들과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맨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화동은 문지인의 동생인 정오 씨가 맡았다. 앞서 문지인은 11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에 대해 "나이는 27살이지만 3, 4살 지능을 가진 장애 아동으로 태어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기리는 "정오는 27살이지만 가장 순수하고 아이 같으니까 그날 빛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오 씨에게 화동을 맡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결혼식 리허설에 등장한 정오 씨는 "정오 왔어"라고 소리치며 티 없이 밝은 모습을 보였다.

 

문지인은 턱시도 대신 일상복을 입은 정오 씨에 대해 "원래 저렇게 가만히 있지 않는 스타일이다"라며 "거동이 불편해서 턱시도를 입혔다"고 말했다. 리허설이 시작되자 정오씨는 해맑은 미소를 띠며 "누나야!"하고 달려왔고 문지인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오직 누나만을 보고 뛰어오는 정오씨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서장훈을 비롯한 MC들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문지인은 "모든 상황에서 동생이 달려오는 모습이 임팩트가 있었다. 눈물이 났다. 저한테 참 선물 같은 기억이다"라고 말했고 김기리 역시 "한평생 봐왔으니 알겠지만 (정오씨가) 그 상황을 전부 인지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정오가 계속 '누나, 매형 내가 했어'라고 했다더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결혼식에서도 정오씨의 화동은 감동을 자아냈다. 리허설과 똑같이 밝은 미소를 보이며 화동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를 지켜보던 문지인은 물론 하객들도 울컥 눈물을 쏟아냈다. 누구보다 순수한 미소를 보인 정오씨를 두고 김기리는 "진짜 천사 같았다"고 말했다.

 

문지인은 "(다른 곳에으로) 새지 않고 환하게 웃으면서 달려와 준 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벅차고 설렜다"고 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감동적인 이들의 결혼식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다", "정오의 맑은 미소는 누구보다 빛난다", "사랑스러운 가족", "눈물을 참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기리와 문지인은 지난달 17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난 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연애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