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story, 3091호 #1

모헤닉 게라지스 / 기사승인 : 2014-02-03 0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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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할리를 타던 시절 친하게라이딩하던후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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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구 바이크는 헤리티지 스프링거 에보...




내가본 헤리티지 스프링거 중게 가장 올드하지만 멋스럽게 커스텀된 바이크다.





이친구의 할리를 보면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잡히겠다.






매주 주말이면 항상 함께 투어를 하던 친구였지만



내가 할리를 잠시 내리면서 자주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녀석을우연찮게 갤로퍼카페에서 보게 되었다.






" 너 밀키아냐? 여긴 어쩐일이냐???"



"어, 형~ 여기있었어? 나도 작년부터 간단히 캠핑을 하려고 갤로퍼에 관심이 많았어!"



"하하~ 여기서 또보네~ ㅋ"



"같은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서든 또 보잖아!"




그래 맞다. 같은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인연은 길고 또 오래간다.






나는 내가 아는 여러 조언을 해줬다.




이 친구는 색이 확실하여 분명 원하는 느낌과 스타일이 있을것,



역시 예상대로 힘은 좀 딸려도 본넷에 인터쿨러 구멍이 없는 초기형을 원했다.




사실, 노멀이나 터보를 원하는 단 하나의 목적은



밋밋한 본넷에서 오는 클래식한 비쥬얼이다.



갤로퍼를 리스토어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의 하나는



성능좋은 suv가 아닌 감성이 뭍어나는 모빌일 것이다.





그래서 먼 대구까지 가서 업어온 녀석이 93년식 6인승 터보이다.






강화카센타에 보내서 기본적인 하체정비와 오일류 교체, 1.5인치 리프트업, 란쵸쇼바 작업등을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도색작업을 하기위해 필요없는 가니쉬 부분을 탈거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증명사진을 담듯이 기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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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비 후 본격적인 테스트 주행,



21만키로였지만 엔진 상태나 밋션상태는 너무 좋았다.



이 넘은 신기한게 하체 잡음도 전혀 없었지만 실내 삐그덕 하는 잡음도 거의 없다!




너무나 정숙한 주행을 선사하는 기특한 녀석...




물론, 순정타이어도 그 역활에 한몫했으리라...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가니쉬를 모두 탈거하기 전에는깔끔해 보였고 휀다에 녹하나 없어서 최상이라 여겼지만




가니쉬를 탈거하니 이런 참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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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뒷좌석쪽 스템프가 아예 삭아서 사라졌다.



문제는 속살까지 삭아서 용접을 댈 부위조차 안남아 있다는거...





가니쉬의 가장 취약한 단점이다.



그래서 차를 살때 오히려 가니쉬장착이 안된 차들이 더 확실하고 부식에도 좀더 자유롭다.




20년간 이 가니쉬 속에서 대체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업체에서는 사제가니쉬들이 물빠짐이 약해서 물이 잘 고여 이런 문제가 있다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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휀다 외장은 이정도 부식이 한두군데 있었지만



이 정도도 심한측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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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에도 칠이 벌어지면서 부식이 발생했으나 이전도는 표면 부식이라 잘 갈아내고 방청을 하면



큰 문제는 아닐것 같다.







차를 입양하기전에 이런 부분을 발견했다면 아마도 다음차를 기다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입양을 했고 기본 정비를 했다.



바디 부식점검을 다 해 놓은 상태에서 보내고 싶었지만 어쩐지 좀 찜찜하긴 했다...




그래서 갤로퍼를 볼때는 바디상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방법은 부식된 스템프를 완전히 다 절단하고 새 스템프를 붙여야 한다.



전국 재고조사에 들어갔다.



만일 재고가 없을시에는 다 잘라내고 수공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어찌 되었든 방법은 찾아야 했다.




이럴때 여느 공업사 같았으면 손사레를 쳤으리라...



하지만 이번에 내 작업에 함께 하기로한 협력공업사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준다.







휀다에 그정도 부식도 다 잘라내고 용접을 새로 해놔야 한다.




사실, 그렇다고 새차처럼 되는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부식의 진행을 완전 제로로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용접부위 자체가 부식에 취약한 데다가



속 싶숙히 들어가 있는 부분까지 온전히 다 잘라내려면 아예 탑교체를 하는게 더 편할것이다.




하지만 이후 튼튼한 방청작업을 겸하면



부식의 진행속도를 상당히 늦출수 있으며 갤로퍼 복원도색의 촛점은



부식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이지 부식을 완전제거하여 신차처럼 만드는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작업을 통하여 향후 관리만 꾸준히 해준다면 10년 이상도 문제없다!



리스토어는 바로 최소한 5년에서 1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컨디션으로의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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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작업도 겸하게 될 것이다.






이 후배 갤로퍼는




전체 하나의 톤으로 메탈릭계열 진한 그레이로 들어갈 계획이고



가니쉬 없이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할 것이다.




도심형 SUV로 가끔 시골길이나 임도에서 그 멋이 더하길 원한다.




그래서 타이어도 레이알계열이나 ATM 31인치 정도면 충분하다.





실내는 상하단 투톤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상단은 블랙계열, 하단은 브라운계열인데 최종적으로 외장의 컨셉이나 컬러와 매칭이 잘 되도록 설정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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