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터 김재욱 3점슛 경연 1개로 꼴찌···무슨 일이?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4-01 16: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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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농구 올스타전 3점슛 대회에 참가한 더 홀의 선수들. 무릎 연골 수술 후 오랫만에 코트에 나온 김재욱(오른쪽)이 동료 송준근, 이영준, 정범균(왼쪽부터) 등 동료들과 경연을 지켜보고 있다.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개그맨 농구팀 더 홀의 대표인 김재욱이 오랫만에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내 궁금증을 더했다.


농구광인 김재욱은 지난 1월 개막한 제 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에 더 홀 선수들을 이끌고 참가했다. 김재욱은 예선 첫 경기 코드원전에 이어 1월 28일 2차전 마음전에 출전한 이후 체육관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지난 26일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김재욱의 부재는 더 홀의 2차전 이후 한 달여 '쇼그맨' 미국 장기공연으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이후에도 그는 경기에 결장했다. 이에 대해 김재욱은 미국 다녀온 후 늘 아팠던 왼무릅 연골 수술을 해서 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재욱은 오늘도 올스타전 뛰려고 온 것이 아니라 농구가 그리웠고 응원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미국 공연을 마치고 왼무릎 연골 수술을 한 더 홀의 김재욱이 지난 26일 한스타 연예인 올스타전에 오랫만에 나왔다. 농구광인 그는 아픈 다리로 3점슛 대회에 참가해 1골을 성공시켰지만 꼴찌로 예선 탈락했다. (구민지 인턴기자)

그리고 3점슛 경연이 있다는 말에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성치 않은 몸으로 3점슛을? 그러나 김재욱은 고집을 부렸고 15명이 참가한 예선에 나섰다. 3점슛 대회는 코트 좌우와 중앙에서 1분간 10개의 슛을 던져 가장 많이 넣는 선수가 3점슛왕이 되는 경연이었다.


김재욱은 12번째 참가자로 나서 불편한 몸으로 공을 던졌다. 수술 전 가끔은 통쾌한 3점슛을 쏘기도 했던 그지만 이날은 달랐다. 외발점프로 던진 공 3개가 어림없이 빗나갔다. 힘을 주지 못한 탓이었다. 그런데 중앙에서 여자폼으로 던진 4구째 공이 림을 통과했다. 더 홀 동료들이 함성으로 격려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나머지 6개의 공은 허공만 갈랐다.


지난 1월 28일 더 홀의 2차전 마음이와의 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던 김재욱. 평소와 다르게 부진해서 인터뷰 대상이 된 김재욱이 쑥스러운듯 웃고 있다. (한스타DB)

김재욱은 10개 중 1개의 성공으로 버나드박과 함께 유이한 꼴찌로 예선 탈락했다. 경연이 끝난 후 김재욱의 표정은 밝았다. 공을 던진 것이 즐거웠고 1개라도 넣었으니 다행이라고 했다. 농구광인 그로서는 그럴만했다.


현재 수술부위 실밥을 뽑은 김재욱은 보조기를 차고 재활 중이다. 그리고 16일부터 속행하는 '쇼그맨'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KBS1 '아침마당'과 KBS2 '2TV 아침'에 반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남는 시간엔 2013년 결혼한 10살 연하 아내의 임산부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전히 김재욱은 밝고 명랑하고 유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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