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의 수렁 속 빛난 박병호의 첫 2루타

구민지 인턴 / 기사승인 : 2016-04-15 10: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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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15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7회 2루타를 친 박병호에 축하메세지를 보냈다. (미네소타 트윈트 공식 SNS계정 캡처)

[한스타=구민지 인턴기자] 침묵을 깨는 박병호의 2루타가 터졌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이하 시카고W)와의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시카고W의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를 상대로 2회 헛스윙 삼진, 4회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두번째 투수 맷 앨버스의 148km(92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펜스를 때리는 장타를 만들었다. 삼진의 침묵을 깨는 데뷔 두 번째 장타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였다. 이는 지난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에서 안타 이후 12타석만의 기록이다.


9회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로버슨를 상대로 친 안타성 타구가 상대 3루수 토드 프레이저의 다이빙 캐치에 아웃되어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날 안타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60(25타수 4안타)로 올랐으나 미네소타는 개막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결과는 3-1 시카고W 승.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15일(한국시간)경기 기록 캡처.

아메리칸리그에서 개막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유일한 팀인 미네소타는 심각한 공격부진을 겪고 있다. 이날 선발 선수 중 3번 지명타자 조 마우어와 6번 유격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제외한 7명의 타자가 1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번부터 2루수 브라이언 도저(0.152),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0.167), 지명타자 조 마우어(0.387), 3루수 트레버 플루프(0.161), 우익수 미구엘 사노(0.143), 유격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0.324), 1루수 박병호(0.160), 포수 J.R.머피(0.091),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0.167)


개막 이후 9경기 동안 한 경기에서 4점 이상 뽑은 적이 없을 정도로 미네소타의 전체적인 타선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상태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1.56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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