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미네소타 4번타자로 첫 선발 출장

구민지 인턴 / 기사승인 : 2016-04-25 11: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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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메이저 리그 25일 데뷔 이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미네소타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스타=구민지 인턴기자] 미네소타 4번타자는 박병호다.


미네소타 트윈스(이하 미네소타) 박병호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이하 워싱턴)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이다. 이날 미네소타는 연장 16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시즌 성적 5승 14패로 여전히 지구 최하위.


첫 타석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1-1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스트라스버그의 2구째를 받아 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던 박병호는 팀이 4-1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바뀐 투수 맷 벨라일의 3구째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 박병호는 8회말 조 마우어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율은 0.234(47타수 11안타)로 상승.


4-3으로 앞서고 있던 미네소타가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15회초 미네소타는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안타로 출루하고 브라이언 도저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2루를 만들었다. 미겔 사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5-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15회말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미네소타는 16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헤이지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맞고 패했다. 연장 16회 승부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이닝 기록으로 무려 6시간 1분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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