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2일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서 득점권 첫 안타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스타=구민지 인턴기자] 박병호가 드디어 득점권에서 첫 타점을 수확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이하 미네소타) 박병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하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여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32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팀은 5-6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7승 18패)에 머물렀다.

박병호는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투수 마이크 펠프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선제점을 기록했다. 홈런으로만 타점을 올렸던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득점권 안타였다. 이전까지 박병호는 득점권에서 15타수 무안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무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5회말 무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때 미네소타가 2점을 더해 5-2로 앞서나갔지만, 6회초 2사 1, 2루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동점 3점 홈런 허용,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제로드 살탈라마키아에게 결승 적시타를 허용하며 6-5로 역전패했다.

한편 박병호는 전날(1일) 디트로이트 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좌중간을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3일 만에 홈런. 박병호는 4월 한 달간 홈런 6개로 현재 팀 내 홈런 1위, 역대 미네소타 신인 중 4월 최다 홈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