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이영상 수상했던 투수 상대로 첫 3루타

구민지 인턴 / 기사승인 : 2016-05-03 12: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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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서 MLB 진출 첫 3루타를 신고했다. (미네소타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스타=구민지 인턴기자] 사이영상 수상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날렸다.


미네소타 트윈스(이하 미네소타)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이하 휴스턴)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 댈러스 카이클(이하 카이클)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로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댈러스 카이클은 지난 시즌 33경기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 탈삼진 216개를 기록하며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박병호는 2회 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 4회 초 볼넷에 이어 5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카이클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데뷔 첫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다른 구장이었다면 홈런으로 기록 됐을 타구였지만 가운데 담장 거리가 긴 미닛 메이드 파크 구장의 특성상 홈런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박병호에게 2타점 3루타로 미네소타는 5-1 리드를 잡았고 카이클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박병호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맹타를 앞세워 휴스턴에 6-2로 승리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시즌 8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위).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득점권에서 첫 타점을 뽑아냈던 박병호는 2경기 연속 득점권에서 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박병호의 누적 타점은 11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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