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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헷갈린다고? 꽃이 무슨 죄인가
소산 2014.04.02
헷갈리는 봄 봄이 와서 꽃이 핀 것인가 꽃이 펴서 봄이 온 것인가 철모르는 인간들을 철들게 해주던 사시사철이 철을 잊고 헷갈리는 바람에 애꿎은 꽃들이 욕을 먹는다 꽃이 무슨 죄란 말인가 제 몸이 느끼는 대로 핀 ...
올바른 해답은 간단하기에 아름답다
aphorism 2014.03.31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의식주 문제를 두고 고민하지만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도 골똘하다. 문제가 있다면 답도 반드시 있는 것일까. 답이 아예 없는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인간의 존재나 인생에 대한 문제들이 그렇다.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핀카스 프롬(Erich Pinchas Fromm, 1900~1980)은 ...
우리 속 침팬지 선생님께 배우러 가자
소산 2014.03.31
침팬지 선생님 휘황한 불빛 속에 아름다운 달의 신화는 사라지고 하늘을 찌르는 빌딩 계곡엔 찬란한 해도 몸을 비껴 피해간다 땅을 뒤덮은 표정 없는 아파트 숲에는 가슴이 퇴화된 털 없는 원숭이 유원인(類猿人)들이 살고 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더 이상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우기지 말자 저 우리 속의 ...
제가 던지는 한 마리라도 살 수 있으면 돼요
소산 2014.03.28
어린 아이 선생님 어느 외딴 바닷가 모래밭에 파도에 밀려오는 성게를 주워서 다시 바다로 던지는 어린 아이가 있었어요 지나가던 어른이 물었어요 저렇게 밀려오는 성게가 수천 마리도 넘는데 네가 그렇게 던져 봐야 달라질 게 있겠니? 아이는 또 한 마리를 집어 던지며 대답했어요 제가 던지는 한 마리라도 ...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소산 2014.03.24
포기하지 마라 포근한 봄볕을 즐기며 조용히 산길을 걷다가 내 속귀를 두드리는 소리에 이내 발걸음을 멈추었다 저 참나무 가지에 매달려 새 집을 마련하려는 새 친구 딱따구리가 그 딱딱한 나무를 열심히 쪼고 있었던 것이다 톡톡토독 토독톡톡... 한참을 서서 바라보다 보니 어느 새 모르스 부호가 ...
세상을 움직이는 돈
EK BOOK 2014.03.21
금괴를 땅에 묻은 구두쇠 재물을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구두쇠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수중에 들어온 돈은 단 한품도 쓰지 않고 계속 모으기만 했습니다. 재산을 잃어버릴까 봐 항상 걱정하면서 살던 구두쇠는 그것을 땅속에 묻어 두면 도둑을 맞거나 잃어버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재산을 금괴로 ...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소산 2014.03.21
작은 생선을 굽듯이 거창하게 요란 떨 것 없다 미리 큰 소리 칠 일도 아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보인다 조용히 들어 봐야 들린다 보이지 않는 곳을 살피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어서 묵묵히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스스로 잘했다고 공치사 할 일은 더욱 아니다 정치(精緻)하게 따지면 복잡하지만 정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