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평가원 잡은 라바, 초유의 14연승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12-09 14: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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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중인 라바와 1승이 목마른 에너지기술평가원이 7일 야구 봉사리그에서 만났다. 이날 경기는 라바가 13-8로 이겨 14연승에 성공했다. (조성호 기자) 연승 중인 라바와 1승이 목마른 에너지기술평가원이 7일 야구 봉사리그에서 만났다. 이날 경기는 라바가 13-8로 이겨 14연승에 성공했다. (조성호 기자)


13연승 중인 라바가 1승에 머물고 있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과의 주목받는일전을 벌였다. 리그 선두권 팀과 하위권 팀 간의 대결이라는 점 보다 라바의 14연승이냐 혹은 1승이 목마른 에기평이 승점 3을 챙기느냐에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가 지난 7일 양주 백석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첫 경기는 라바와 에기평이 맞붙었다. 1회 초 선공에 나선 라바는 손쉽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타자 15명이 나서 무려 9득점을 올렸다. 라바가 잘했다기 보다 에기평이 스스로 무너진 결과였다. 라바는 단 3안타였지만 볼넷 4개, 사구 3개, 상대 실책 2개를 얻었다.

라바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선발 투수인 이형(왼쪽)과 이윤백. 라바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선발 투수인 이형(왼쪽)과 이윤백.


에기평 선발투수 이윤백은 추운 날씨에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볼넷과 사구를 남발하며 2아웃까지 9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말 에기평도 상대 투수의 볼넷 2개에다 3루타를 묶고실책에 편승해 2점을 쫓아갔다.

2회 1점을 추가한 라바는 10-2를 만들었다. 연승을 예감한 탓인지 라바의 공격은 주춤했다. 3회와 4회 2이닝을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에기평도 2회에 안타 1개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3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나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4회 말 에기평은 다시 힘을 냈다. 선두 타자가 볼넷으로 진루하자 연속 2안타를 터뜨려 2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4-10으로 좁혀졌다. 6점 차이로 쫓긴 라바는 5회 초다시 쉽게 달아났다. 상대 투수가 볼넷을 4개나 헌납했기 때문이다.라바는 3점을 더해 13점을 만들고 이닝을 마쳤다.

라바와 에너지기술평가원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고 악수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라바와 에너지기술평가원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고 악수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에기평도 5회 말 마지막 안간힘을 썼다. 볼넷 2개로 주자가 모이자 5번 서우석의 적시타가 터졌다. 2사 후 다시 8번 이윤백이 내야 안타, 9번 유영일이 좌전안타를 치며 4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1번 타자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1승 추가의 꿈은 사라졌다.

라바는 초유의14연승을 달성했고 에기평은 1패를 추가했다. 하지만 에기평의 패배는 아쉬웠다.볼넷과 사구를 남발한 게 패인이었다.안타는 오히려 7-6으로 라바에 1개 앞섰다. 타격은 괜찮은 만큼 다음 경기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더블헤더가 예정된 라바는 에기평전서 1승을 챙겨 다음 상대 강호 서울경찰청조아스를 부담없이 맞게 됐다.

라바와 경기를 가진 7일은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였다. 이에 에너지기술평가원은 덕아웃 한 켠에 대형 냄비를 준비해 꼬치 어묵을 끓였다. 상당량의 이 어묵은 자신들은 물론 상대 라바 선수들과 심판, 관계자들에게 제공됐다. 어묵으로 추위를 녹인 사람들은 에기평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표했다. 라바와 경기를 가진 7일은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였다. 이에 에너지기술평가원은 덕아웃 한 켠에 대형 냄비를 준비해 꼬치 어묵을 끓였다. 상당량의 이 어묵은 자신들은 물론 상대 라바 선수들과 심판, 관계자들에게 제공됐다. 어묵으로 추위를 녹인 사람들은 에기평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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