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라디오 하차 “루머 때문 아냐, 음악·콘서트 매진할 것”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12-23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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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기하가 2년 8개월간 진행한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장대라)'에서 하차한다.(뉴스1) 가수 장기하가 2년 8개월간 진행한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장대라)'에서 하차한다.(뉴스1)


가수 장기하가 라디오 마이크를 놓는다.

가수 장기하가 2년 8개월간 진행한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장대라)'에서 하차한다.

장기하는 22일 자신의 팬 카페에 "아끼고 아끼는 장대라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DJ 장기하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참 행복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기하는 "장대라 가족들이 내게 덕분에 위로 받았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해 줄 때 나는 더 큰 위로를 받고 고마움을 느꼈다"며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뒤로 하고 디제이 자리를 내려놓는 만큼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늘 해 오던 정규음반 발매와 단독 콘서트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뮤지션과 함께 다양한 작업들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또 최근 불거진 악성루머 때문에 라디오에서 하차한다는 추측에 대해서는 "하차는 루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라며 "루머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루머가 확산된 정도가 워낙 커서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고 판단, 고소를 한 상황"이라며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인터넷 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시키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는 장기하의 전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장기하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 여성은 2011년 8월 콘서트 현장에서 장기하를 알게 된 후 2012년 4월 자신이 연락을 끊었다며, 장기하가 자신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복제폰을 만들어 자신의 사생활을 감시하며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다시 만나달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또 해킹한 내용들을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돌려봤으며 끊임없이 인권침해와 성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장기하가 자신에게남녀관계로 다시 만나 달라는 강요와 협박을 하고 있다며, 인권침해와 성폭행 등을 호소하며 직접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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