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선방 FC맨 수문장 임재이 "최선 다할뿐"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1-24 11: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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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진출 일등공신···예선·준결승에서 '닥공' 팀1st를 연속으로 막아
FC맨의 '드러나지 않은 별'인 골키퍼 임재이. 준결승에서 팀1st의 예공을 여러차례 막는 선방으로 팀의 결승 진출에 밑거름이 됐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FC맨 골키퍼 임재이가 팀1st의 맹공을 두점으로 막으며 팀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1일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준결승, 고양 어울림누리 경기장)


예선 마지막 5라운드 맞상대였던 두 팀은 일주일 만에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예선에선 FC맨이 무패 전적의 팀1st를 4-1로 크게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이때 임재이는 단 한 골만 허용하는 선전을 펼쳤다.


그리고 리턴매치로 벌어진 준결승. 팀1st는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고 결승에 오르기 위해 과감하고 거센 맹공을 펼쳤다. 그러나 저돌적인 공세로 인해 남발된 파울에 발목을 잡혔다. 12개의 파울로 세컨드 페널티킥 두 개를 얻어 맞으며 FC맨에 경기를 내줬다.


FC맨 골키퍼 임재이(오른쪽)와 수비수 박진호가 골문 앞에서 팀1st의 코너킥에 대비해 수비 위치를 잡고 있다. (구민지 기자)

이날 선발이 아닌 2쿼터부터 골문을 지킨 임재이는 2쿼터와 4쿼터에 한 골씩 2점을 허용했지만 팀1st의 날카로운 슛을 여러차례 막아내며 3-2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두 경기 연속 난적 팀1st를 물리치는데 수훈을 세운 골키퍼 임재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 결정적 순간, 여러차례 선방했다. 컨디션이 좋았나.
▲ "일단 우리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나는 팀을 위해서는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 몸받쳐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 주전 키퍼인데 중요한 경기 1쿼터에 안나온 이유는.
▲ "몸이 덜 풀려서 상태를 좀 올려 출전하려고 몸 푸는 시간이 필요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 몸을 충분히 푼 게 경기에 도움이 됐나.
▲ "아마 그렇던 것 같다. 몸이 가볍게 느껴졌고 판단력과 순발력에 도움이 됐다"


FC맨의 든든한 수문장 임재이. 결승에서도 안다치고 재미있게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민지 기자)

△ 위기때 마다 몸을 던지는 선방을 했다. 사실상 승리의 일등공신 아니가.
▲ "별로 빛을 못보는 포지션이긴 한데 그래도 열심히 하면 팀이 이기는 거니까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 결승에서의 각오는.
▲ "각오는 결승전이라고 다르지 않다. 열심히 하겠다. FC원은 워낙 우리랑 많이 차본 팀이라 서로 잘 알고 친한 사이다. 서로 안다치게 재미있게 하고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


골키퍼답게 임재이는 차분하고 담담했다. 서로 안다치게 재미있게 하겠다면서도 이기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두 팀 감독이나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즐기는 경기를 내세웠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을 있을 것. 하지만 매너를 앞세운 페어플레이와 수준높은 경기력으로 결승전다운 명품 경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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