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딸 수백향' 서현진과 서우의 사극연기대결

이다희 / 기사승인 : 2013-10-01 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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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MBC 새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극본 황진영 연출 이상엽)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채화(명세빈)와 융(이재룡)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채화는 훗날 설난(서현진), 설희(서우)의 자매의 어머니가 되는 인물로 두자매의 뒤바뀐 운명은 채화와 융의 사랑에서 비롯된다.



첫 회에서 두 여주인공 서현진과 서우가 등장한 건 첫 장면뿐이었다. 다만 설난이 설희에게 칼을 겨누던 이 장면은 앞으로의 '제왕의 딸 수백향'을 이끌어갈 핵심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연기한 두 배우의 연기는 짧지만 강렬했다. "네가 백제를 판 대역죄인이 되었단 말이다!"라고 울부짖는 서현진의 목소리와 눈빛 그리고 칼을 치켜든 손은 떨리고 있었다. 자신의 동생에게 칼을 겨눠야만 한 설난의 비통함과 두려움이 서현진의 연기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서우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설난과는 대조적으로 두려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눈빛과 피가 튄 얼굴로 "어머니가 언니에게 남긴 마지막 그 말을 기억해"라고 서늘하게 읊조리는 설희의 모습은 섬뜩함 그 자체였다. 이어진 설난과 설희가 마주보는 장면에선 두 캐릭터와 이를 연기하는 서현진과 서우의 대비가 워낙 극명해 이들이 앞으로 어떤 특색 있는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감을 높였다.



서현진과 서우의 연기 대결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큰 흥미를 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제왕의 딸 수백향'은 매주 평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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