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당한 강형욱 "참담함, 부끄러움 느껴...훈련사 삶에 전념"

박영숙 / 기사승인 : 2024-06-26 09: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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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이 운영하던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로부터 고소당한 데 대해 “허위로 고소한 사람들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마이데일리
 

 

 

[한스타= 박영숙 기자]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습니다"

 

직원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해명 이후 한달 만에 다시 심경을 전했다.

 

강형욱은 26일 오전 긴 글을 남겼다. 직장 내 괴롭힘, 임금체불 등의 논란에 휩싸인 그의 두 번째 입장 표명이다.

 

이 글을 통해 강형욱은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며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며 "이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고 강조했다.

 

또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습니다"고 고백하며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형욱은 보듬컴퍼니 직원들 CCTV 감시, 메신저 동의없이 열람, 반려견 레오 방치 논란, 임금체불 등 논란에 휩싸였다.

 

강형욱은 전 직원들의 폭로 일주일 만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CCTV는 감시용이 아니었다"며 해명 영상을 업로드했으나,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하 강형욱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훈련사 강형욱입니다.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훈련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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