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깜짝 시구'…시구가 달라졌다

김유빈 / 기사승인 : 2013-10-28 15: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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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7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깜짝 시구자로 나섰다. 박 대통령은 편안한 후드 티 복장에 태극무늬가 새겨진 글러브를 끼고 등장하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프로야구에서 시구를 한 역대 4번째 대통령이다. KS에선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일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 벌어진 셈이다. 007작전을 방불케 한 이번 시구는 당일 오전에 급박하게 진행됐다고 알려질만큼 깜짝 등판이었다.



이번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는 전 년도와는 사뭇 다른 시구자의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연예인 시구가 진행됐지만, 이번 년도에는 의미있는 시구자로 초청했다는 것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입장이다.



대구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는 인터넷 사연공모에서 661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유정민(31)씨가 시구를 했다. 유 씨는 아마추어 야구선수 출신이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접고 현재 야구 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28일에 열리는 4차전 시구자는 국내 야구 첫 장내 아나운서였던 모연희(73)씨가 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네티즌들과 야구팬들은 '시구를 홍보 목적으로 이용하는 연예인들 보단 낫다'.'의미있는 시구 감사합니다', '유정민씨가 시구할 땐 가슴이 찡했어요','시즌 중에도 이렇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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