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다크월드' 결국 CGV 서울 상영 불발

김유빈 / 기사승인 : 2013-10-30 09: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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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다크월드’가 결국 국내 최대 극장 체인 CGV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오늘(30일) 개봉 예정인 영화 ‘토르: 다크월드’의 수입배급사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이하 소니픽쳐스)가 서울지역 27곳의 CGV 상영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CGV와 수입배급사간 수익배분율 때문이다.

CGV는 지난달 1일부터 외화의 수익 배분을 종전 6(배급사)대 4(극장)에서 5대 5로 조정하자는 권고안을 5월 말께 각 수입배급사에 전달했다. CGV는 1990년대부터 20년 넘도록 유지해온 외화 배분율을 현실적인 차원에서 한국영화(5.5대 4.5)와 비슷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수입배급사들은 “극장 점유율 1위인 CGV의 일방적인 통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영화 개봉일을 하루 앞둔 29일에도 소니픽쳐스 측은 서울 지역 CGV 상영관들에 영화 상영을 위한 프린트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GV 측은 “소니픽쳐스가 ‘토르2’의 프린트를 주지 않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결국 애꿎은 관객들만 소니픽쳐스와 CGV간 힘겨루기 속 ‘토르2’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된 것. 양측의 대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소니 픽쳐스는 CGV 부율 조정으로 지난 9월 ‘몬스터 대학교’를 서울지역 CGV에서 상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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