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MVP 박한이'

김유빈 / 기사승인 : 2013-11-01 23: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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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강했다.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은 3승 1패로 앞섰던 전적이었지만, 한국시리즈를 내리 3 연패하며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로써 삼성은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 국시리즈를 3연패하는 신기원을 수립했다. 통산 7번째 한국 프로야구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박한이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73표의 1 위 표 중 40표를 획득, MVP에 등극했다. 14표 를 얻은 채태인이 2위에 올랐다.

두산은 1회 초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 로 앞서갔다. 하지만 두산이 한발 앞서면 삼 성은 곧바로 추격했다. 1회 말 박석민의 희 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 두산이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 나자 부진하던 이승엽의 5회 적시타로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의 이번 한 국시리즈 첫 타점이었다.

승부의 균형은 6회 말에 무너졌다. 두산의 결정적 패인은 뼈아픈 실책.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3루 땅볼을 3루수 이원석이 홈으 로 송구한 공이 3루 주자 정병곤의 손을 맞 고 뒤로 빠지는 바람에 결승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석민의 2차점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 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2-7로 뒤진 7회 손시헌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기 울어진 상태였다. 각각 좌투수를 앞세운 양 팀의 선발 대결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⅔ 이닝 2실점으로 호투, 승 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은 안지만-차우찬-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버텨주었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4점 차 로 벌어진 점수로 인해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3개의 세이 브를 기록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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