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막장, '오로라' 아닌 '오호라'

강민희 / 기사승인 : 2013-12-04 0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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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C일일드라마'오로라공주'방송캡처)





출연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황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사고 있는 MBC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나타샤(송원근 분)가 108배를 통해 성정체성의 전환을 밝혀 막장의 끝을 달렸다.



3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에서 나타샤(송원근 분)는 박지영(정주연 분), 박사공(김정도 분), 노다지(백옥담 분)와 함께 밥을 먹는 도중 “나 남자됐다”고 선언하여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과거 나타샤는 여자 같은 말투와 행동으로 여성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타샤가 성정체성이 바뀌게 된 계기 역시 황당 그 자체다. 그는 “주지 스님이 이야기 다 듣더니 나보고 절을 하라고 했다. 108배를 두 달 했더니 남자가 눈에 안들어 왔다. 만배 넘게 했더니 여자가 예뻐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설정에 시청자들은 ‘오로라 공주, 막장의 끝을 달리는구나’, ‘108배로 떡대(개)도 사람되겠다’, ‘무슨 108배가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처럼 되는거냐’, 며 볼멘소리를 높였다.



한편, 3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는 20.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잘 키운 딸하나’(5.1%), KBS2‘루비반지’(16.7%)를 앞서며 일일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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