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야동 배우였다" 안녕하세요에 어떤 일이

배종원 / 기사승인 : 2013-12-17 13: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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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화면 갈무리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19금 사연을 다루는 '사람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고민녀는 "남편이 내가야동 배우를 닮았다고 말한다. 남편이 '이거 너 아니냐. 솔직히 말해라. 언제 찍었냐'라고 다그쳤다"고 말해 방청객과 시청자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어 "남편이 그 여자와 내가 똑같다고 해서 정말 황당했다. 헤어스타일과 얼굴 생김이 비슷하긴 하지만, 남편과 연애 7년에 결혼 12년차다. 20년 동안 함께 있었는데, 대체 언제 어떻게야동을 찍을 수 있었겠냐"며 "남편이 나라고 굳게 믿어 크게 싸우고 한 달간 말도 안한 적도 있다"고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후 등장한 남편은 해당 영상의 주인공이 자신의 아내라 확신했다.

남편은 "상당히 오래된 영상이다. 찍었다면 결혼 전, 또 우리가 헤어져 있던 기간에 했을 수 있다"며 "영상의 해상도가 안 좋긴 한데 얼굴과 헤어스타일, 체형이 아내와 똑같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녀 남편은 "문제 삼고 싶지 않다. 오래된 영상이고 과거일 뿐이지 지금은 가정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며 있지도 않은 과거를 덮어주겠다는 태도를 보여 아내와 출연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아내는 "덮는다는 표현을 이해할 수 없다. 그 말은 내가 야동배우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얘기"라며 "부부 간 신뢰가 깨지면 결혼생활은 무의미 해진다. 어떤 상황에 있어도 날 믿어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출연자들과 대화를 나눈남편은 "야동 주인공이 아내라는 것을 믿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해당 사연은 총 131표로 방청객의 공감을 샀지만 최종 우승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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