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김수현, 환상적 케미 통했다

강민옥 / 기사승인 : 2013-12-19 1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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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BS'별에서 온 그대' 방송 화면 캡처)



영화‘도둑들’을 통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수현-전지현 커플이 브라운관에서도 통했다.



18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박지은 극본, 장태유 연출) 1회에서 별 KMT 184.05에서 지구로 와서 400년 넘게 살게 된 도민준(김수현 분)과 백치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극 중 외계인으로 등장하는 도민준은 초능력으로 시간을 멈추고, 나뭇잎을 헤치며 등장하는 등 만화 속에서 걸어 나온 듯 신비한 느낌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도민준이 지구에 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404년간 지구에서 살아온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14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전지현은 백치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렸다. 극 중 천송이는 SNS에 커피를 마시는 사진과 함께 ‘문익점 선생님이 왜 모카씨를 숨겨 들어왔는지 알 것 같다’고 글을 올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가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팩션(팩트+픽션) 로맨스’ 장르라는 점이다. 이를 증명하듯 첫 장면부터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 물체 출몰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화면 안에 서술했다. 이러한 자료화면과 도민준의 나레이션은 극의 현실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 한 조선시대와 현재를 교차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설정이었지만, 김수현은 내레이션과 자료화면 등으로 도민준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했다. 여기에 전지현의 연기가 더해져서 드라마는 이해하기 쉽게 전개됐다.



시간을 이동하는 '타임슬립'은 자칫 진부한 소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별에서 온 그대’는 단순한 환생으로 인한 타임슬립이 아닌, 외계인이라는 설정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과거의 만남이 다시 만나는 인연 등이 극의 흥미 진진한 요소로 확실한 눈 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 날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는 전국 시청률 15.6%를 기록, 수목극 1위에 오르며 산뜻한 첫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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