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연희, 현 시대 자화상 “와이키키”

강민옥 / 기사승인 : 2013-12-20 1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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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MBC'미스코리아' 방송캡처)



이연희가 눈물 속 아픈 미소를 보이며 여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에서 눈물을 감추고 환한 미소를 보여야하는 오지영(이연희 분)의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로 희망 없이 살아가는 지영(이연희 분)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형준(이선균 분)이 자신을 '발랑 까진 년'에 '머리에 똥만 든 년', '싸고 헤픈 년'이라 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직접 그에게 확인한 오지영은 남몰래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신세를 자조하며 속상해했다.



하지만 그 순간 엘리베이터에 탄 박 부장(장원영 분)은 지영의 속도 모른 채 강압적으로 "좀 웃어라. 웃어. 와이키키"라며 지영을 채근했고 지영은 어쩔 수 없이 "와이키키~"라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미소를 짓던 지영은 자신의 처량하고 한심한 신세에 더욱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울고 싶지만 웃어야 하는 현실은 현재 지영의 상황, 나아가 대다수 사회 속 직장인들의 처지를 대변하듯 보여줬고 이 장면에서 대다수의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이연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매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을 달고 다닌 이연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20대 청춘과 직장인 모두를대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드라마는 1997년의 한 백화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으며 곧 나한테 일어날 일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 충분했다.



한편, 형준의 미스코리아 제안을 받아들이는 지영의 모습이 그려지며지영의 다음 이야기에대한 궁금증을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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