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티켓테러 의심, 누군가 상영직전 취소…"자리 텅텅 비어"

배종원 / 기사승인 : 2013-12-23 1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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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이 개봉 첫 주말 관객수 175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변호인 티켓테러' 논란이 일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 티켓을 대량으로 예매한 후 상영 직전 고의로 이를 취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이 영화관 매니저로 근무 중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변호인 티켓테러' 관련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게시자는 "21~22일 변호인 티켓을 대량 구매한 고객들이 영화 상영 직전 환불하는 건수가 10여 차례 발생했다. 1건당 대략 100여장 이상이며, 이런 식으로 손해 본 티켓이 1천여 장, 단순금액으로 900여만 원 이상 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의 홍보를 맡고 있는 퍼스트룩 측은 23일 한 매체를 통해 "배급사 측에서도 예매 취소 사태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변호인' 예매 취소에 대한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사태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상영 20분 전까지는 예매 티켓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티켓 테러가 벌어지더라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영화 '변호인'은 개봉 전부터 평점테러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음에도 현재 박스오피스 1위로 선전 중이다.변호인 티켓테러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변호인 티켓테러, 진실을 밝혀야 해!", "진짜라면 막을 방법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화제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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