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컴백을 알려 화제다.

서태지는 지난 24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새 앨범 9집 컴백계획과 근황을 알려 눈길을 끈다.

그는 “9집 소식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너희들(팬들)에게 간단한 근황이라도 알려줄게~. 많이 늦어졌지만 그래도 한국에 정착한 후 부터는 나름 음악 작업이 잘 돼서 이제 거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 이라며 “드디어 내년 초 부터는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새 앨범 진행상황을 알렸다.

이어 “대략 내년 중~후반 정도가 되겠지만 이변이 없는 한 2014년 안으로는 모두 완성된 9집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니 조금만 기다려주라”며 구체적인 컴백 시기도 언급했다.

서태지는 지난 2008년 7월 8집 싱글을 낸 뒤 2009년 7월 그동안의 싱글 및 추가 신곡들을 담은 정규 8집을 발매했다. 이 후가요계 컴백소식을알리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5년만의 가요계 복귀를 알려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또 한 서태지는 컴백 일정과 함께 결혼 후 일상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TV를 거의 못 보는데 얼마 전 ‘상속자들’이랑 ‘응답하라 1994’만큼은 본방 사수했다. ‘상속자들’은 안방마님 덕분에 재미있게 봤고, ‘응사’는 우리 젊은 시절 이야기라 안볼 수가 없다”며 인기 드라마 두 편의 팬임을 입증했다.

이어 “특히 윤진이는 신기하게도 딱 그 당시 너희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더라. 스타일이며 표정이며. 그래서 잘 보고 있다. 그런데 내 변기통? 이제 나도 응가(대변) 좀 사게 변기통 돌리도~”라고 말했다.

드라마 ‘응답하라1994’에서 서태지의 열혈 팬 윤진(도희)이 서태지의 은퇴소식에 식음을 전폐하자 윤진의 남자친구 김성균(삼천포)이 서태지의 집에서 변기통을 가져온 장면을 재치있게 언급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서태지는 16세 나이차가 나는 배우 이은성과의 결혼으로 생긴 악성 댓글에 대해 “(악플로)이미지가 안 좋아졌다고 걱정하는 팬들이 많은데 스트레스 받지 말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그는 “세월은 흐른 것이다. 벌써 수십년째인데 뭘. 게다가 한 물 간 원로가수에 어린 여자랑 사는 철없는 아저씨 맞잖아”며 자신을 셀프 디스하며 톱스타다운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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