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대' 전지현-김수현, 상반되는 독서 취향…구운몽VS 원룸의 집사

강민옥 / 기사승인 : 2013-12-26 1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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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캡처) (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캡처)


전지현과 김수현의 상반되는 독서스타일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3회에서 맹장으로 입원한 천송이(전지현 분)는 도민준(김수현 분)의 도움을 받았다. 천송이의 매니저는 지방에 내려간 상황으로 옆집남자 도민준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

병원에 도착한 천송이는 스캔들을 염려해 도민준을 매니저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이후 천송이는 도민준을 매니저 부리듯 해 그를 당황시켰다. 특히 도민준을 호출 해 만화책 대여를 부탁했다. 이에 도민준은 천송이의 단골 만화방에 들러19금 만화책인 '원룸의 집사', '옆집 남자의 화려한 유혹' 등을 빌렸다.

병실에 들른 도민준은 천송이의 독서 취향을 비꼬기 시작했다. 도민준은 "원룸에 집사가 왜 필요하냐. 그 돈으로 투룸을 얻어야지"라며 타박했다. 이에 천송이는 "내 인생의 책들이다. 그러는 그쪽은 얼마나 수준 높은 책을 읽으시는지 모르겠다"며 도민준의핀잔에 당당히 맞섰다. 이에 도민준은 "내 인생의 책은 '구운몽'이라며 조선이 낳은 신개념 판타지 소설이다"라고 받아쳤다.

이는 400여년 전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의 캐릭터 특성을 살리며 웃음을 유발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한편, 방송 후 천송이가 언급한 '원룸의 집사'는 실시간 검색어에오르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다. 일본 작가 키리미사 타마키의 작품인 '원룸의 집사'는 19세 미만 관람불가의 만화책으로 천송이의 독서 취향을 보여주는 대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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