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이태란 임신에 “준강간 조장" 성토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2-02 15: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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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왕가네식구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왕가네식구들' 방송화면 캡처


이태란이 임신 했다. 그것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이뤄진 임신이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45회에서 이태리 출장을 앞둔 왕호박(이태란 분)이 갱년기 증상으로 찾은 병원에서 뜻밖의 임신 소식에 놀랐다.

앞서 허세달(오만선 분)은 잦은 회식으로 늦은 귀가를 하는 왕호박이 바람날까 노심초사했고, 부부싸움만 하던 이웃 부부가 늦둥이를 가졌다는 소문을 들었다. 이에 허세달은 술에 취해 잠든 왕호박을 덮쳤고 왕호박은 커다란 호랑이가 덮치는 태몽을 꿨다.

특히 허세달은 왕호박의 임신을 기다리며 호들갑을 떨었다. 임산부에게 좋은 음료라며 왕호박에게 건네는가 하면 체기가 있어 소화제를 먹으려는 아내에게 약을 먹지 못하게 한 것. 허세달의 속셈을 알리 없던 왕호박은 어리둥절해 하기만 했다.

허세달은 바람과 방황을 끝내고왕호박과 3년 계약 결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셋째를 임신하게 돼 이혼을 약속한 계약부부간의 합의 없는 관계와 임신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허세달이 그날 밤 왕호박에게 한 일은 준강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의식도 없는데 덮친거면 준강간이다”, “부부간에도 성폭행은 성립된다”, “강간을 조장하는 막장드라마구나”, “아무리 술에 취해도 호박이 모를 리가 있나”, “허세달은 한 방의 사나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날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시청률 39.3%(전국 기준)를 기록, 설 연휴임에도 주말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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