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佛 음악박람회서 한국 힙합 저력 과시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2-03 16: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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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메바 컬쳐 사진=아메바 컬쳐


다이나믹 듀오가 한국 힙합의 매운 맛을 보였다.

지난 2일 (현지 시간) 다이나믹듀오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음악 박람회미뎀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K팝 나이트 아웃’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약 500여 명의 음악 관계자들과 팬들 앞에서 한국 힙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뎀(MIDEM)은 매년 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박람회로 싱가포르의 뮤직 매터스(MUSIC MATTERS),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뮤직 마켓으로 불린다.

‘쌔끈해’를 시작으로 ‘만루홈런’, ‘슛 골인’ 등의 노래로 좌중을 휘어잡은 다이나믹듀오는 노래 중간 마다 ‘정말 고맙다’는 뜻의 불어 ‘메르시 보꾸(merci beaucoup)’를 외치며 객석의 호응을 유도했다. 또한 ‘뱀’, ‘자니’, ‘씨스루’, ‘물음표’, ‘링 마이 벨’, ‘불꽃놀이’ 등 다양한 히트곡을 선보이며 유럽 첫 공연 마무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들의 무대에 매료된 현지 팬들은 앙코르 요청을 쏟아내 진행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데뷔 후 첫 유럽 일정에 나선 다이나믹 듀오는 K팝의 미래와 마케팅 방향에 대한 컨퍼런스에 그룹 빅스와 함께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그들은 미뎀에 참여한 음반 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을 직접 진행하는가 하면 K팝의 우수성은 물론, 한국 힙합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MTV’, ‘I CONCERT’, ‘K-POP MAGAZINE’ 등 현지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 한국힙합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K팝 쇼케이스는 유럽 젊은이를 비롯해 미뎀에 참여한 음악 관계자들을 직접 뛰고 즐기는 열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매우 놀라웠다. 듣는 데 치중하며 조용히 진행된 다른 쇼케이스와 사뭇 달랐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나믹듀오는 미뎀 공식 일정 이후 오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단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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