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난항 '또 하나의 약속'...보이지 않는 의혹?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2-04 18:42:02
  • -
  • +
  • 인쇄
사진= OAL 사진= OAL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높은 예매율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또 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의 배급사 OAL 측에 따르면 4일 오후 현재 롯데시네마는 전국 7곳에서만 개봉하기로 했다. 서울·인천·일산·부산·대구·포항·청주 등의 7개 극장이다. 롯데시네마가 보유한 전국 96개 상영관에 비해 상당히 적은 수치다.

배급사 측은 이에 대해 “대기업 체인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 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의 극장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한 인터넷 매체와의 통화에서 "상영기준으로 예매율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 팀에서 자체 기준에 의거해 상영관수를 정한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압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 한상구(박철민 분)가 딸 한윤미(박희정 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1년 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故 황유미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개봉은 오는 6일.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