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라이벌 급부상 '리프니츠카야' 누구?

배종원 / 기사승인 : 2014-02-10 13: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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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중계화면 캡처 사진=MBC 피겨 단체 여자 프리 중계화면 캡처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랭킹포인트 7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졌다.

9일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리프니츠카야는 프리에서도 압도적인 점수차로 1위에 오르며 이 종목 초대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10일 리프니츠카야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51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기술점수(TES) 71.69점과 예술점수(PCS) 69.82점을 받은 리프니츠카야는 129.38점에 그친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19)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쇼트와 프리 합계에서 214.41점을 받은 리프니츠카야는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기록한 228.56점에는 못 미쳤지만 김연아가 올 시즌 소화한 '자그레브 오브 크로아티아'에서의 204.49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앞세운 리프니츠카야는 여자 개인전 싱글에서 김연아를 위협할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리프니츠카야는 1998년 6월생으로 다섯달 뒤에 만 16세가 된다.

어린 나이에도 총 8번의 국제대회에 출전해 5번 우승을 차지할만큼 소질과 실력이 뛰어나다.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에 이어 은메달을 따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대회에서도 올 시즌 공인 국제 대회 최고점인 209.72점으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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