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금 질주에···외신들이 더 신났다 왜?

오준환 / 기사승인 : 2014-02-12 1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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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메달 소식에 외신들도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게다가 경쟁상대였던 외국인 선수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화가 금메달을 목에 걸자 더욱 관심이 커졌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R-스포르트는 "여자 500m는 이번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시상대 가장 위에 서지 않은 유일한 경기"라며 이상화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네덜란드는 8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금·은·동을 석권했고, 9일에는 이레인 뷔스트가 여자 3000m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남자 500m에서도 네덜란드는 1∼3위를 휩쓸었다.

미국 ESPN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서 기대에 부응했다"고 칭찬했으며, CBS 스포츠는 "대부분 선수의 기록이 평소보다 안 좋았던 반면, 이상화는 1·2차 레이스 모두 월등했다"고 전했다. 이어 캔자스 닷컴은 "이상화를 이기는 방법은 그가 실수하는 것뿐인데 1, 2차 시기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경쟁자들도 이상화를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은메달을 따낸 러시아 올가 파트쿨리나는 “지금 이상화는 거의 우사인 볼트와도 같다”고 극찬했으며 동메달리스트인 마르곳 부르(네덜란드)는 “이상화를 이기는 방법은, 그가 실수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날 6위에 머문 밴쿠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예니 볼프(독일) 역시 “이상화는 기술적으로 완벽하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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