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가운데 소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이상화 프로필이 관심을 끌고있다.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프로필을 게재하고 있다. 프로필에는 생일·키·몸무게·출생지 등 기본정보부터 시작해 역대 경기기록과 별명·학력·취미 등도 기재돼 있다.

이상화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나의 영웅'(Hero) 부분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이라고 써놓은 것이 눈에 띤다.

이상화와 이규혁(36·서울시청)의 각별한 인연은 유명하다. 2010년 이규혁이 이상화와 함께 KBS 예능 프로그램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했을 당시 이상화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11살 연상의 이규혁을 짝사랑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상화 프로필에는 또 오빠 이상준씨가 이상화를 위해 스케이트를 포기해야 했던 사연도 소개돼 있다.

이상화와 이상준 남매는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형편상 어려움으로 이상준씨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스케이트를 그만뒀다는 얘기도 실려있다.

이 밖에도 이상화 프로필에는 별명인 '꿀벅지'가 영어 'Ggul Beok Ji'고 씌어져 있다. 취미란에는 네일아트와 레고조립이라고 밝혔다.

이상화는 13일 오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도 출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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