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해진·박소연도 소치로...'클린 프로그램' 목표

김현 / 기사승인 : 2014-02-12 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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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결전의 땅' 러시아 소치로 떠났다.

피겨 한국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로 향한다.

'피겨 유망주'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도 김연아와 함께 러시아로 출발했다.

올림픽 신고식을 앞둔김해진과 박소연은 긴장하지 않고 깔끔한 프로그램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해진은 "목표 순위를 정해놓으면 긴장되니까 클린 프로그램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소연도 "자신감있게 해서 깔끔한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 순위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안에 들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선수 인생에서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시합에 가면 항상 혼자여서 팀으로 온 선수들이 부러웠는데 이번엔 3명이 가서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연아는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며 "두 번째이자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두 후배와 함께 좋은경험을 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출국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소치에서 현지 적응 훈련과 개인 훈련으로 막바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오는 20일 자정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로 시작해 21일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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