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쇼트트랙 500m 동메달···16년 만에 쾌거

김현 / 기사승인 : 2014-02-14 04: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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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 결승에서 54초207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 획득한 박승희(22·화성시청)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메달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 결승에서 54초207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 획득한 박승희(22·화성시청)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메달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에 출전한 박승희(22·화성시청)가 한국 선수단의 두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박승희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불운을 딛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25·서울시청)에 이어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선수가 ‘취약 종목’인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 결승에 오른 것은 역대 두 번째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의 원혜경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전이경이 500m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당시 결승전 출전 선수 네 명 중 두 명이 실격해 레이스를 마치지 못한 덕에 준결승 탈락자들의 순위 결정 레이스에서 1위에 오른 전이경이 어부지리로 시상대에 올랐다. 전이경의 동메달은 여자 500m 종목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따낸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이었다.

이날 1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승희는 첫 바퀴 세 번째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안쪽으로 밀고 들어온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24)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크리스티가 심판 판정으로 실격처리 되며 박승희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4위로 경기를 시작했던 리지안루는 1, 2, 3위를 달리던 박승희, 폰타나, 크리스티가 넘어짐에 따라 1위로 나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승희와 함께 넘어졌던 폰타나는 곧바로 일어나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고 은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 결승에서 54초207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 획득한 박승희(22·화성시청)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메달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뉴스1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 결승에서 54초207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 획득한 박승희(22·화성시청)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메달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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