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H.O.T·컨츄리꼬꼬·슈프림팀·룰라 음원 방송 금지

온라인 뉴스팀 / 기사승인 : 2014-02-15 2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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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 가수 탁재훈, 토니안(왼쪽부터)이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스타뉴스/뉴스1 불법 도박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 가수 탁재훈, 토니안(왼쪽부터)이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스타뉴스/뉴스1


불법 행위로 출연이 제한된 가수들의 노래를 KBS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

KBS는 지난해 12월3일자 방송 출연 규제 심사위원회 의결에 따라 '한시적 출연규제' 조치를 받은 토니안과 탁재훈의 영상과 음원이 방송 금지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7일 상습도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출연규제 조치를 받은 연예인들의 음성과 영상을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KBS는 토니안이 속한 그룹 H.O.T와 탁재훈이 속한 듀오 컨츄리꼬꼬의 노래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는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센스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받은 고영욱은 KBS에서 '방송 출연 정지' 조치를 받았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이센스와 고영욱 관련 음원 역시 KBS에서 방송될 수 없다. 이센스는 힙합듀오 슈프림팀, 고영욱은 혼성그룹 룰라 출신이다.

KBS는 이 밖에 도박 사건에 연루된 방송인 이수근, 개그맨 공기탁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송인화에 '한시적 출연규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승연·박시연·장미인애 등에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다만 도박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앤디는 한시적 출연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앤디가 소속된 그룹 신화의 노래는 방송 제한되지 않는다.

한편 지난해 9월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그룹 젝키 출신 강성훈은 KBS 출연 규제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젝키의 노래 역시 방송 제한 대상이 아닌 것. KBS 관계자는 "출연 규제 대상은 해당자가 왕성한 연예계 활동을 할 때 고려된다"며 강성훈이 오랫동안 방송활동을 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시사했다.

한편 MBC의 경우 방송 출연 제한 대상자의 음원까지 방송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제한 대상자가 출연하는 자료화면을 모자이크로 처리하는 조치가 취해진다.

MBC 출연제한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2월6일자로 토니안에 대해 방송 금지를 의결했다. 탁재훈, 이센스, 앤디, 이수근, 붐, 공기탁, 송인화, 양세형 등은 지난 1월14일자로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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