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과 진선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 심석희(17·세화여고)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심석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종목 결승전에서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국내외 언론은 이번 대회 전까지 지구력과 유연성을 겸비한 심석희가 주종목인 1500m와 함께 1000m, 3000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심석희는 지난 13일 500m경기에서 준결승에 오르지 못한 데 이어 이날 열린 15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 달성은 실패했다.

하지만 2번의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 획득한 전이경도 1994 릴레함메르 대회와 1998 나가노 대회에서 각각 2개씩 얻어냈다.

심석희는 18일 오후 6시30분 여자 1000m 예선과 저녁 8시 4분 여자 3000m 계주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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