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페이스북에 안현수 사진 내걸어‥축전도 보내

김현 / 기사승인 : 2014-02-17 0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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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안현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을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로 교체했다.

안현수는 지난 15일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종목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는 러시아가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처음 딴 금메달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팬페이지 커버사진을 안현수가 세리머니하는 사진으로 바꾸며 그의 활약을 높이 샀다. 해당 사진은 안현수가 러시아 국기를 들고 트랙을 도는 사진이다.

푸틴은 안현수가 금메달을 딴 직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축전을 보낸 바 있다. 같은 날 크렘린 궁 공식 홈페이지에도 푸틴 대통령이 안현수에게 보낸 격려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홈페이지에는 푸틴 대통령이 안현수와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32·1000m 은메달)에게 "여러분들은 상대에 비해 더 빨랐고 강했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 여러분들을 믿고 응원한 우리 모든 팬들과 지켜본 관중들의 응원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는 내용의 축전이 언급돼 있다.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8년만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2개 국적 금메달'의 대업을 이룬 안현수는 이어지는 남자 5000m 계주와 500m 경기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두 종목 결승전은 22일 새벽에 각각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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