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외인구단 김현철감독 "역동의 팀 기대하라"

배종원 / 기사승인 : 2014-02-20 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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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풀어갈 것이며, 지난 시즌 준우승팀 다운 특유의 야구로 팬들께 즐거움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시즌동안 부지런히 방송 활동 중인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은 한스타와의 통화에서 올시즌 팀의 구상과 함께 역동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외인구단을 상위 스프릿에 진출시키며 '특유의 김현철 야구'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김 감독은 시즌 개막에 맞춰운동장을 누빌 선수들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는 “선수들이 비시즌동안 강한 몸 만들기를 잘 소화하고 있다”면서 “한해 농사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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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특히 길윤호(넥센 턱돌이·투수)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작은 키에서 뿌려지는 공도 일품이지만 작전 수행 능력이 제일 뛰어나다. 이 말은 내 말을 잘 들어서 좋아한다는 의미다.(웃음) 사실 우리 구단은 나 김현철 중심이지 않은가? 난 외인구단의 감독이자 코치, 주장 그리고 구단주 역할까지 맡고 있다. 1년에 사회인 야구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3천만 원 정도 든다. 이 금액을 회비로 충당하기엔 한계가 있다. 내가 주도적으로 만든 팀이니 내가 많은 돈을 낸다. 절대 생색내려고 하는 말은 아니다.”며 “난 우선 회비를 잘내는 팀원을 좋아하고 도루면 도루, 살아서 나가야 할 때는 살아 나가 주는 길윤호가 그래서 좋다”라고 익살스레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올 시즌 새로운 팀 구성에 대해서는 “오정태 자리를 위협할 만한 쟁쟁한선수들을 발굴했는데 어떻게 될 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주로 2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서던 오정태 자리를 이동하면 허준, 장호준, 허공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구병무, 곽신봉이 맡고 있는 투수자리에 많은 선수들이 주전을 놓고 경쟁 중이다”면서 “기존 선수들에 새로 영입한 선수들까지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주전 선수를 고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는 외인구단 선수들을 위해 올해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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