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33년만에 학사모…아내 팽현숙은 눈물범벅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2-21 17: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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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개그맨 최양락이 33년만에 학사모를 썼다.

서울예대 81학번인 최양락은 지난 14일 33년 만에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다.

서울예대 졸업생 대표로 많은 사람 앞에 선 최양락은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개그맨이 되면서 학업을 병행하기 어려웠다”며 “그간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아쉬움이 늘 자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졸업을 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학기를 다니려고 했더니, 그 사이에 학교가 3년제로 변했다”며 “어떤 분들은 나를 교수로 알더라”는 웃지 못할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보통 대학생들은 부모가 학비를 대주는데, 나는 아내가 등록금을 내줬다”고 말해 졸업식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양략이 졸업식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반면, 아내 팽현숙은 울음을 멈추지 못해 눈물범벅이 되었다. 이를 본 최양락이 “여기가 장례식장이냐”고 호통을 치며 분위기를 전환해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주었다.

33년 만에 학사모를 쓴 최양락의 졸업식 현장은 오는 22일 토요일 밤 9시 50분 채널A ‘부부극장 콩깍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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