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비디오 500개 버린 남자, 무슨 죄?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10-21 1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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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비디오를 버리면 무슨 죄일까?  사진은 한국 에로 영화의 대표작 '애마부인(1982, 감독 정인엽)' 포스터. '야동'비디오를 버리면 무슨 죄일까? 사진은 한국 에로 영화의 대표작 '애마부인(1982, 감독 정인엽)' 포스터.


[뉴스1] 일본 오사카시에서 성인 비디오 테이프 약 500개를 공원에 버린 혐의로 70대 남성 등 2명이 체포됐다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후쿠시마구 요시노의 회사 임원인 70대 남성은 이날 오후 1시께 간병인으로 일하는 지인 1명(40)과 함께 오사카시 니시나리구에 위치한 삼각공원에 성인 비디오 테이프 약 500개 등 음란물이 담긴 가방 17개를 버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오사카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7년 전부터 공원 급식 자원 봉사에 참여해 보니 공원에 (비디오)를 두면 폐기물과 함께 버려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내 것이 아닌 다른 지인의 것으로 대신 처분해주려 한 것"이라며 자신이 비디오의 소유자가 아님을 강조했다.

두 남성의 체포 과정은 의외로 단순했다.
공원 이용객들 중 일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가방을 버리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뭐하느냐"는 외침에 다시 발걸음을 돌려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경찰이 출동한 후였다.

경찰은 이들 남성에게 폐기물처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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